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, 단 한 편만 꼽으라고 했을 때 『노팅 힐』을 빼놓을 수는 없을 거예요. 1999년 개봉작인데도 여전히 사람들 마음 한 구석을 간질이는 이 영화는, 시대를 초월한 감성과 ‘현실 속 동화’를 아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죠. 이야기의 중심에는 두 사람이 있어요. 윌리엄 태커(휴 그랜트 분)는 런던 노팅힐에서 조용히 서점을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남자고, 안나 스콧(줄리아 로버츠 분)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헐리우드 최고의 여배우예요. 너무나 다른 세계에 사는 두 사람, 그 둘이 우연히 만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‘비현실적인데 너무 현실적인’ 기분을 주죠. 사실 이 영화의 줄거리만 보면 꽤 뻔해요. “유명인과 일반인의 로맨스”라는 설정은 클리셰일 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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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 5. 18. 16:53